<앵커 멘트>
집안이나 사무실에 향기나는 꽃을 두면 어떨까요?
나팔나리나 나도풍란 등의 꽃향기를 맡으면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.
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
<리포트>
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수학시험 시간.
책상 위에 꽃을 꽂아두고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봤습니다.
마음이 편안해져서 문제를 잘 풀었다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.
<인터뷰>전세봉(6학년) : "보통 때보다 꽃이 있으니까 좀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아요."
<인터뷰>오은비(6학년) : "꽃향기가 나니까 긴장이 풀리고 좋아요."
실제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.
꽃이 있는 교실에서는 침 1데시리터에 150나노그램가량의 코티졸이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꽃이 없는 곳에서보다 20나노그램 적은 수치입니다.
그만큼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는 얘깁니다.
<인터뷰>김광진(농촌진흥청) : "나팔나리나 나도풍란에는 스트레스의 감소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테르펜계 성분들이 많이 함유돼 있었습니다."
이번 실험에서는 은은한 향이 지속되는 생화가 꽃향기를 농축한 '아로마'보다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더 크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
KBS 뉴스 이수연입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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